안녕하세요, 한첼마미입니다.
저희 막둥이는 이제 갓 100일이 지났어요.
현재 완전모유수유 중이고, 보통 치아가 6개월정도부터 나기 시작하고 이유식도 시작하니 그때쯤 수유를 점차 줄여가야겠다고 계획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제 아래 잇몸쪽에 하얀 것을 발견했답니다. 설마 치아는 아니겠지 했지만... 결국 치아가 벌써 올라오고 있는거였어요.
이제 겨우 100일 지났는데 벌써 치아가 나다니, 어쩐지 요즘 젖 먹을 때 깨무는 힘이 더 세진 것 같더라구요.
당황한 마음에 아기 치아에 대해 열심히 찾아봤고, 그 내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아기 치아 나는 시기
아기 치아는 보통 6개월 즈음 나기 시작하지만 딱 정해진 시기는 없다고 해요. 그래도 100일은 너무 빠른 것 아닐까 했더니 정말 빠른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치아가 올라온 채로 나오기도 했다네요.
예전에 제가 학교에서 배울 때는 월령수에서 4를 빼면 적정(또는 평균) 치아 개수라고 배우기도 했어요. 6개월 아기면 6-4 해서 2개의 치아가 나는게 보통이라는거죠. 하지만 막상 아이들을 키워보니 그 시기와 속도가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
단 12개월을 넘어서도 치아가 나오지 않는다면 치과를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기 구강관리법
의외로 유치 관리의 중요성을 모르시는 분도 많은 것 같아요.
유치 관리를 잘해야 영구치 역시 건강할 수 있고, 치열도 고르게 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유치는 영구치보다 충치 진행속도가 빠르고, 그 아래에 있는 영구치의 모양, 색깔에 영향을 준다고 하니 올바른 관리가 중요하겠죠.
- 치아가 나기 전에는 하루 1~2회정도 구강티슈나 가제수건을 이용해 잇몸을 마사지 하듯 가볍게 문질러주는 것이 좋아요.
- 아기가 갑자기 이유없이 투정이 늘거나 침을 많이 흘리면 치아가 올라와서 잇몸이 간지러워 그럴 수 있으니 치발기를 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 치아가 올라온 후에는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한데요, 수유/이유식 후 구강티슈나 가제수건으로 입안에 있는 잔여물들을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해요.
- 모유수유를 하면 왠지 충치에 강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모유수유하는 아이들의 충치 발생률이 더 높더라구요. 특히 젖물잠을 하면서 엄마의 유두가 아랫니 뒷쪽에 머물면서 치아가 부식될 수 있다고 해요. 치아가 나기 시작하면 밤중 수유를 서서히 줄여 끊을 수 있도록 합니다.(말처럼 쉽다면 참 좋겠네요ㅠㅠ)
국가 영유아 구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영유아 일반검진 외에도 3차에 걸쳐 구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어요.
구강검진기관으로 등록된 치과라면 어디든 구강검진이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어린이치과로 가실 것을 권해드려요. 어른들도 치과 무서워서 가기 싫어하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ㅠㅠ 일반적으로 어린이치과는 공포심을 줄여줄 수 있는 인테리어, 뽀로로 나오는 TV, 치료 잘받고 나서 주는 소소한 장난감들, 웃음치료 등등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선생님들도 아이들 마음 편하게 잘 대해주시더라구요 ^^
- 생후 18 ~ 29개월
- 생후 42 ~ 53개월
- 생후 54 ~ 65개월
우리 아이를 위한 정확한 검진 시기는 검진시기에 맞추어 우편으로 검진확인서가 발송됩니다. 검진확인서를 분실하셨다면, 영유아 구강검진기관으로 등록된 치과에 예약 후 방문하셔서 신분확인 후 검진을 받으실 수 있어요. 혹시 분실로 인해 정확한 시기 확인이 어려우시다면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보너스 - 아기 치아로 인한 유두 손상 관리법
잇몸으로 깨물어도 아픈데, 치아까지 나니 수유하는게 너무 무섭더라구요 ㅠㅠ
이미 유두에 상처가 났다고해서 젖을 안물릴 수도 없구요.
이럴 땐 수유하고나서 바로 비판텐을 바르고, 수유 전에 닦아내면 된다고 해요.
오늘은 아기 치아나는 시기와 구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봤어요.
저는 현재 완모중인데 지금도 수유하다가 너무 아파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때가 있어요.
앞으로 갈길이 먼데, 잘할 수 있겠죠 ㅠㅠ 엄마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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