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첼마미입니다.
쌍둥이들이 시부모님댁에 가있는 마지막 날이어서 남편과 이 마지막 자유시간에 뭘할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일본라멘집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소소하죠? ^^
여기 일본라멘집은 보통 일본라멘집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답니다. 그거슨 바로 '비빔라멘'이라는 것이죠.
예전에 사당역쪽에 정말 맛있는 일본라멘집이 있었는데, 갑자기 폐점을 하고는 입맛에 맞는 라멘집을 못찾았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이곳.
다찌에서만 먹을 수 있는 구조여서 아기를 데려가기는 힘들어요. 한적한 시간이면 유모차를 끌고가도 괜찮을 것 같긴하지만, 웬만하면 다찌에 앉아 먹을 수 있는 나이 이상이어야 부모님이 안힘드실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갓 백일 지난 막둥이를 데려갔지요 ㅎㅎㅎ 유모차 없이 그냥 한쪽팔에 끼고 앉아 먹었답니다. 정말 힘들게 먹었지만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간 보람이 있었어요! 하핫
요즘 맛집들은 이런 곳에 맛집이 있나 싶게 속속 숨어있는 것 같아요 ㅎㅎ
찾아가는 재미가 있죠 ^^

외관은 눈에 잘 띄지는 않아요.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 했답니다 ㅎㅎ
참고로 주차는 안돼요.
내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계셔서 초상권 보호를 위해 못찍었답니다 ㅠㅠ
기역자(ㄱ)로 생긴 다찌가 있고 사장님이 그 안에서 요리를 하세요.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키오스크가 있어 거기서 주문하신 후 자리 잡고 앉으시면 되는데요, 제로페이로 결제하시려면 해당금액을 제로페이 앱으로 결제하시고 메뉴주문은 사장님께 직접 하시면 돼요.

메뉴는 간단해요. 전 이렇게 메뉴가 단순한 곳이 좋더라구요 ^^
저희는 돈코츠라멘과 카라아게,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마제멘을 주문했어요.
지금보니 맥주도 너무 땡기네요... 모유수유 끝나면 시원하게 한잔 하고 싶어요ㅠㅠ

짜잔! 이것이 바로 이곳의 특별한 비빔라멘, "마제멘"입니다.
전 비빔냉면처럼 시원한 음식이 나올줄 알았는데 따뜻해서 좀 당황했어요 ㅎㅎㅎ
그치만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비비고나면 이런 비주얼이에요.
전 어릴 때 아빠가 만들어준 국물 거의 없이 끓인 라면을 참 좋아했는데요, 약간 그런 느낌이었어요.
혹시 요청하시면 밥도 조금 주시는데 여기에 밥 꼭 비벼드세요! 안 먹으면 손해예요!! ㅎㅎ
아!! 참고로 마제멘은 조리시간이 10분이상 걸려 평일 점심시간(11:30~12:30)에는 판매가 안된다고 해요.
마제멘 드실 분들은 이 시간을 피해 방문해주세요 ^^

이건 돈코츠라멘. 사실 엄청 특별함은 잘 모르겠는 평범한 돈코츠라멘이었어요. 마제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였을거예요. 그리고 제가 돈코츠라멘 먹는 방식은 고기를 조금 잘게 찢어서 면이랑 고기, 나물, 국물을 숟가락에 올려서 한번에 후루룩 먹는건데 아기를 한쪽에 끼고 먹으니 제대로 못먹은 것도 한몫했던 것 같아요ㅠㅠ

이건 카라아게구요.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한 양으로 나왔어요. 방금 튀겨 뜨끈 바삭한 그맛! ㅎㅎ
마지막 자유시간을 산호키로 마무리했네요. 이제 아이들 데리려 가야겠어요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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